천재는 장남 아니면 독자?

'천재는 장남이거나 또는 외동인 경우가 많다'

1965년 4월 4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 천재 전문가 미국의 엔루 박사가 일류 과학자 886명을 대상으로 천재의 성장 환경을 조사한 자료가 게재됐습니다.

엔루 박사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일류 과학자 중 41.5%가 장남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8%는 외동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가족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사람은 26%였습니다.

즉, 맏아들이나 외동이 천재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요.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데는 고독이 필요 불가결한 요소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다른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이 로즈 장학생을 조사했는데 가족 수가 적은 가정의 맏이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엔루 박사는 독창적이고 뛰어난 미국의 최고급 과학자 64명을 통계 냈더니

‘중류 가정의 맏이로서 몸이 아프거나 부모를 일찍 여의었으며, 대체로 고독하고, 다른 사람과 다르며, 성격이 수줍고 외톨이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가령 셰익스피어는 형제 중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이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첫 아이였고, 갈릴레오는 7형제 중 맏이, 뉴턴과 탁터 존슨은 두 형제 중 첫째였고 괴테, 키츠, 베토벤, 워싱턴, 링컨, 프로이트, 니체, 아인슈타인, 처칠은 맏이였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외아들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미켈란젤로, 나폴레옹, 다윈, 톨스토이가 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