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의식 실태 분석
최근 고용노동부 의뢰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진행한 조사와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는 대한민국 청년 세대(19~34세)가 일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이 기성세대의 고정관념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대기업'이나 '규모'에 얽매이기보다는 '안정적 미래'와 '개인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 극도로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정규직 전환 기회를 일자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는 점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얼마나 미래의 안정성을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미래의 안정성: '정규직 전환 기회' 최우선
- 최우선 조건: 설문에 참여한 19~34세 청년 200명 중 대다수는 '정규직 전환 기회'를 일자리 선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 고정관념 탈피: 이는 일자리 규모, 직원 성비, 동년배 비율 등 다른 요인들보다 훨씬 높은 중요도를 보였으며 청년들이 '대기업만 선호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 경험 중심: 정부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서 쉬었음 청년 중 73.6%가 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실은 청년들이 마음에 드는 조건이 아니어서 무작정 취업을 미루기보다 일단 경력을 쌓는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Z세대의 가치: 2023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Z세대(현재의 청년층 포함)는 직장 생활에서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 출퇴근 거리 (39.5%)
- 개인 성장 기회 (31.5%)
- 업무의 질 (27.4%)
세대 간 차이: 반면 X세대는 출퇴근 거리와 정년 보장, 동료 간 상호 신뢰를, 86세대는 정년 보장과 출퇴근 거리를 더 중시하여 청년 세대가 '성장 기회'에 특히 높은 비중을 둔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최소 조건'은 기성세대의 우려와 달리 매우 현실적인 수준이었습니다.
| 구분 | 최소 희망 조건 |
| 최소 연봉 | 2,823만 원 |
| 희망 통근 시간 | 63분 이내 |
| 추가 근무 (야근) | 주 3.14회 이하 |
- 연봉 현실성: 희망 최소 연봉 2,823만 원은 2025년 최저임금 기준 연봉(2,515만 원)보다 약 12% 높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수도권(2,915만 원)과 비수도권(2,716만 원)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청년들이 비현실적인 고액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 통근 시간: 희망 통근 시간 63분 이내 역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전국 평균 통근 시간 73.9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이탈하지 않는 현실적인 기대치입니다.
청년들이 이처럼 현실적인 최소 조건을 설정하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제적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낮은 초봉: 많은 응답자가 초봉이 200만 원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높은 생활비: 교통비와 식비로만 월 30만~40만 원이 지출되며 월세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남는 돈이 없는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임금 인상 속도보다 빨라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 다중 일자리: 이러한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상당수의 청년들이 주된 일자리 외에 물류센터, 배송 아르바이트, 단기 일용직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의 본질 외에도 청년들은 최소한의 근무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을 명확히 했습니다.
- 청결한 화장실 (1위)
- 사내 식당/카페
- 냉난방이 보장된 근무 환경
- 휴게실
- 기본적인 음료/간식 공간
기본적이고 쾌적한 환경이 업무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청년들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며, 모든 내용과 이미지의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작성자의 사전 동의 없이 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