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생활 중 가장 많은 민원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생활 불편은 무엇일까요?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최근 1년간 플랫폼에 접수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입주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한 문제는 단연 '주차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민원의 약 33%를 차지한 주차 관련 불만은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민원 내용으로는 '주차 공간 부족', '이중 주차', '외부 차량의 무단 주차' 등으로 물리적인 공간 부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소음 문제'(20%)입니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아파트 소음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민원은 '층간 소음', '벽간 소음', '공사 소음' 등으로 다양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 자녀 양육, 고령자 생활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난 것도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키운 배경으로 꼽힙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흡연 관련 민원’이 전년 4%에서 올해 19%로 급증하며 민원 항목 중 3위에 랭크된 것입니다. 실내 흡연 시 연기나 냄새가 다른 세대로 유입되거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에서 흡연을 하는 사례에 대한 민원이 주를 이뤘습니다. 여기에 '창밖 흡연으로 인한 꽁초 낙하', '금연구역 내 흡연' 등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공동주택 내 흡연 문제는 아파트 주민 간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로 인한 불편', '택배나 배달 차량 문제', '시설물 파손 및 관리 미흡', '층간 금전 갈등'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입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이슈는 결국 공동생활에서 발생하는 공간·소리·냄새 문제”라며 “이번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인 커뮤니티 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알림 기능, 주민 소통 플랫폼을 강화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