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고혈압, 심혈관질환 환자 크게 증가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이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이 그동안은 중장년층에서나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20~30대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에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01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7년 602만 명에 비해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0~30대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2017년 19만 6,000여 명에서 2021년에는 25만 3,000여 명으로 29.2%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숨어있는 고혈압 환자가 많다는데 있습니다. 실제 20대 이상 고혈압 환자 중 인지율은 69.5%인 반면 20~30대 고혈압 환자가의 질환 인지율은 19%에 불과했습니다.

즉, 20~3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단 2명만이 인지하고 있으며 8명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혈압 환자도 늘고 있는데다 합병증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7년에 20~30대 심뇌혈관질환자는 4만 7,000여 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32.3%가 증가한 6만 2,500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트레스, 수면 불균형, 과한 당섭취, 인스턴트 식품, 술과 담배,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 등이 젊은 세대들의 혈압관리를 위태롭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