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중 61만 명 ‘그냥 쉰다’?
갈수록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담당할 청년층들이 그냥 놀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6월 현재, 20대 35만 7,000명, 30대 25만 6,000명 등 총 61만 3,000명이 ‘그냥 쉰다’는 비경제 활동인구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4050세대의 ‘그냥 쉬었음’ 인구 56만 7,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로 지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입니다.
지난 2016년 6월과 비교해 보면 2016년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는 23만 8,000명이었지만 4년 새 12만 명이 증가했으며 30대의 경우 2016년 조사에서는 18만 6,000명이 ‘쉬었음’ 인구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만 명 가량 늘어난 25만 6,00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층 인구 수는 줄어드는데 비해 ‘쉬었음’ 인구는 19만 명이 늘어난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일할 절대적인 인구도 줄어드는 데다 특별히 일자리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인구도 줄어들고 있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하는데요. 일자리 미스매칭에서부터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 심화, 대기업 선호도 가속화 등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청년들의 취업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