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2026년 새해 초입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월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보조금 조기 확정과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은 전기차의 '7배 성장'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넘어가는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역대급 성장세와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960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5,229대)보다 37.6% 증가한 수치입니다. 검증된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실용적 프리미엄 수요가 시장 전체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2. 베스트셀링 모델: 영원한 라이벌의 격돌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특히 E200 아방가르드가 1,207대 판매되며 왕좌를 지켰습니다. 유려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고속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단 중 최고의 가성비'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소비자들의 견고한 선택을 이끌어냈습니다.
· 2위 BMW 5시리즈: 520 모델이 1,162대를 기록하며 벤츠의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5시리즈는 E클래스와 함께 중형 세단 시장을 완벽하게 양분하고 있습니다.
· 3위 테슬라 모델Y: 1,134대를 판매하며 전기차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국내 '감독형 자율주행(FSD)'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현재 판매 중인 중국산 모델의 경우 유럽 기준 적용 문제로 실제 도입 시점은 여전히 업계의 화두로 남아 있습니다.
3. 브랜드별 성적표: 전기차 브랜드의 약진과 전통 강자의 부진
브랜드별 총판매량에서는 BMW가 6,270대로 1위 수성에 성공했으며 벤츠(5,121대)와 테슬라(1,966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신규 브랜드의 습격: 5위에 오른 BYD(1,347대)의 성적이 눈부십니다. 테슬라와 함께 '가성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며 전통적인 브랜드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 아우디의 고전과 반등 예고: 주력인 A6의 부재로 847대에 그친 아우디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올해 신형 A6와 컴팩트 SUV인 Q3 출시를 통해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잠룡 폴스타: 27대 판매에 그쳤던 폴스타는 이달 중 약 2,000대에 달하는 누적 대기 물량 출고를 앞두고 있어 향후 순위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4. 연료 및 국가별 트렌드: '탈 디젤' 가속화
시장 구성비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습니다.
· 전기차의 경이로운 성장: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635대) 대비 무려 597.6% 급증한 4,430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조금 조기 확정과 실용적인 전기차 모델의 확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 하이브리드의 대세론: 전체의 66.6%(13,949대)를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의 주류임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디젤 차량은 140대(0.7%)에 불과해 사실상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 럭셔리카 시장의 견조함: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랜드로버(224대), 벤틀리(28대), 페라리(27대) 등 초고가 브랜드들은 여전히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시장 영역을 공고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