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결산

2025년 상반기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정치적 사건과 노벨상 수상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으며 교보문고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여 도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2·3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격동적인 정치 상황은 독자들의 도서 구매 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예스24 순위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역시 9위에 오르는 등, 정치적 지지층의 결집이 도서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교보문고에서는 정치 분야 도서 판매는 전년 대비 40.8% 성장하며 대선이 있던 해마다 정치 관련 서적이 독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빛과 실' 등 한강 작가의 여러 작품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영향력은 문학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어 교보문고의 한국소설 분야가 전년 대비 58.2% 성장하며 전체 소설 분야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한편, 필사책의 꾸준한 인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등이 교보문고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필사책 종류는 지난해 29종에서 올해 102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판매량 또한 135.8% 증가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 도서 구매 독자 분석 결과, 40대 독자가 27.4%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10대와 20대 독자의 구매 비중 상승이 두드러지는 등 연령대별 독자층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대 독자는 지난해 상반기 0.6%에서 올해 2.1%로, 20대 독자는 14.0%에서 20.4%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양귀자의 '모순'과 정대건의 '급류'는 20대 독자 구매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텍스트 힙' 분위기 속에서 20대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세계문학전집 또한 전년 대비 25.8% 상승하는 등 젊은 세대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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