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8명이 뽑은 2025년 최고의 가수는?

2025년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인의 귀와 마음을 가장 즐겁게 해준 가수는 누구일까요?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을 빛낸 가수와 가요' 조사 결과는 세대별로 극명하게 갈리는 음악적 취향과 동시에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건재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1. 조사 개요: 전국 5,148명의 선택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25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되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5,148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 방식(자유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은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3명까지 답했습니다.

2. 30대 이하: '올라운더' 아이유의 화려한 귀환

30대 이하(13~39세)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아이유가 20.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독보적 인지도: 아이유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왔으며 올해는 음악 활동뿐 아니라 연기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며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 K-POP 강세: 아이유의 뒤를 이어 블랙핑크(18.1%), 에스파(14.0%), 아이브(12.2%) 등 대형 걸그룹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공백기 속의 저력: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뉴진스(NewJeans)와 방탄소년단(BTS)의 기록입니다.

  • 뉴진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뉴진스는 올해 소속사 내부 갈등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12.0%의 선택을 받아 5위를 기록했습니다.
  •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적 병역 이행으로 2022년 중반부터 완전체 활동 공백기에 있음에도 10.9%로 6위에 올라 여전한 '황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3. 40대 이상: 6년 연속 1위, '임영웅 천하'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임영웅이 29.1%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랐습니다.

  • 기록적인 행보: 이로써 임영웅은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음원 차트 장악은 물론 대규모 콘서트와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은 강력한 팬덤의 충성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 트로트의 견고한 위상: 임영웅을 필두로 장윤정(12.3%), 이찬원(12.0%), 영탁(9.1%), 송가인(7.9%) 등 트로트 가수가 상위권을 독식하며 중장년층의 확실한 음악적 선호도를 보여줬습니다.
  • 세대 교차 지지: 한편 30대 이하 1위인 아이유는 40대 이상에서도 7.7%의 지지를 얻어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4. 올해의 가요: '뛰어(JUMP)'와 '나는 반딧불'

가수뿐만 아니라 개별 곡에 대한 선호도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 30대 이하: 블랙핑크의 '뛰어(JUMP)'가 10.7%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스타 다운 세련된 사운드가 젊은 리스너들을 사로잡았습니다.
  • 40대 이상: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6.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입소문을 타며 노래방과 음원 차트에서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 공통의 인기곡: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지지를 받으며 올해 가장 대중적인 '공감형 히트곡'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한국갤럽의 조사는 한국 대중음악 시장이 K-POP 아이돌 중심의 젊은 층과 트로트·성인 가요 중심의 중장년층으로 확연히 양분되어 있음을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동시에 활동 중단이나 공백기조차 막지 못한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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