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목 받을 기술 Top 10

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수석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10대 기술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어떤 기술적 흐름을 가지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과학적 발전을 심화시키는 AI’입니다. AI 기술은 이제 연구의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질병 진단과 치료 예방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 개발과 생물학적 이해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과 생성형 AI 모델은 연구 방법론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개인정보호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데이터 주권에 대한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에는 실제 데이터의 패턴과 추세를 모방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제거하는 합성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으며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분석하여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 동형암호 기술 또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6G'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s: 재구성 지능형 표면) 기술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 미러처럼 전자파를 정밀하게 조절해 간섭을 줄이는 기술로 전송전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상황에 맞게 동적으로 조절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네 번째는 '고고도 플랫폼 스테이션'(HAPS: 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입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지구 상공 약 20km에 위치한 성층권에서 운용되는 기구로 안정적인 관측과 통신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험난한 산악지대나 밀림, 사막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통신과 감지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결합한 '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통신과 감지가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하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했지만 이제는 ISAC 기술 덕분에 단일 시스템 내에서 감지와 통신서비스를 통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SAC는 무선 네트워크를 보다 지능적이고 환경 인식형으로 변모시켜 위치 파악, 환경 매핑, 그리고 인프라 모니터링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농업, 환경 보호 및 도시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건설 산업에 도입되는 '메타버스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건설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타버스 기술은 디자인과 시공 과정에서 몰입형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여 건설 이전 단계에서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합니다. 가상 프로토타입과 실험을 통해 정확성을 높이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함으로써 복잡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시뮬레이션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로 친환경 냉각 솔루션의 미래라 불리는 '탄성열 펌프' (Elastocalorics Powering heat systems) 기술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냉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탄성열 펌프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탄성열 펌프는 특정한 탄성열 물질을 활용하여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기존의 냉방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며 환경에도 더 친화적입니다.

여덟 번째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탄소 포집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미생물을 이용하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아홉 번째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기술은 바로 '대체 사료'입니다. 전통적인 콩, 옥수수, 밀 등의 사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체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곤충, 단세포 단백질, 조류 및 식품 폐기물을 활용한 이러한 대체 사료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를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사료는 전통적인 사료 생산으로 인한 환경 문제(산림 훼손, 생물 다양성 손실, 과비료 사용, 온실 가스 배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하여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대체 사료는 전통적인 사료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흑병 딱정벌레 유충은 유기 폐기물을 활용해 사육할 수 있어 비용 효율적입니다.

열 번째는 인간과 동물간 '장기 이식 기술'입니다. 인간 장기 이식은 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이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이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CRISPR-Cas9과 같은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은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인간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일부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이종 장기 이식'은 다양한 질병, 특히 당뇨병과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