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멜론 연간 차트 결산

2025년 대한민국 가요계는 과거의 명곡이 다시 숨을 쉬는 역주행과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 그리고 글로벌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파급력이 어우러진 한 해였습니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이 발표한 '2025 국내·해외 연간 차트 톱 100'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수치로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차트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약진과 더불어 국경을 넘나드는 OST의 흥행이 차트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던 주요 통계와 흐름을 정리해 봅니다.

1. '최초의 군 역주행 신화', 우즈(WOODZ)의 정상 등극

2025년 국내 음원 시장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진정성 있는 라이브'였습니다. 그 정점에는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이 있습니다.

  • 역주행의 기록: 2023년 발매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이 곡은 2024년 우즈가 군 복무 중 군복을 입고 열창한 라이브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반전의 서사를 썼습니다.
  • 성취: 발매 2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톱 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2025년에는 연간 차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일회성 인기가 아닌 시대의 히트곡임을 입증했습니다.

2. 남성 솔로 및 아티스트별 진입 성과 (국내)

2025년 차트 상위권은 남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최다 곡 진입 아티스트

단일 곡의 흥행을 넘어, 차트 전체를 점령한 음원 강자들의 화력도 대단했습니다.

  • 에스파 (6곡): 3위 위플래시(Whiplash), 22위 슈퍼노바(Supernova) 등 총 6곡을 진입시키며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데이식스 (6곡): 8위 해피(HAPPY), 17위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총 6곡을 올리며 '믿고 듣는 데식'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 지드래곤 & 아이브 (각 5곡): 11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지드래곤과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아이브가 각각 5곡씩을 차트인시켰습니다.
  • 이무진 (4곡):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곡을 올리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 블랙핑크의 파급력: 솔로와 완전체의 조화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 로제: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아파트(APT)6위를 기록, 글로벌 신드롬을 차트 성적으로 증명했습니다.
  • 제니: 솔로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11위에 올랐습니다.
  • 블랙핑크: 3년 만의 완전체 신곡 뛰어(JUMP)27위에 오르며 그룹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4. 해외 차트: 애니메이션 OST의 전례 없는 습격

해외 연간 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가 차트를 완전히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OST의 지배력: 이 앨범은 1위 골든(Golden), 2위 소다 팝(Soda Pop), 4위 유어 아이돌(Your Idol), 6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 30위권 안에만 무려 8곡을 진입시켰습니다.
  • 팝 & J-Pop: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3위를 차지하며 팝 명곡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주제가 아이리스 아웃(IRIS OUT)9위에 올라 J-Pop의 대중화된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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