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브랜드별 車 판매 순위

올해 8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띠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출길이 넓어지고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더해지며 완성차 업계가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겁니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이른바 '국내 완성차 5인방'은 국내외에서 총 6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8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62만 6,7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완성차 업계는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 내수 판매

국내 시장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11만 1,135대를 기록했습니다. 르노코리아: 무려 186.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기아: 4만 3,675대를 팔아 7.4% 성장했습니다. KG모빌리티(KGM): 2.8% 증가로 소폭 성장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국내 판매는 5만 8,330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반면 한국GM25.2% 감소하며 주춤했습니다.

2. 해외 판매

해외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51만 5,586대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국GM41.6% 급증했습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수출 여건이 개선된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 시장에서 27만 8,065대를 팔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습니다. 기아는 해외 판매 21만 275대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습니다. KG모빌리티9.0%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르노코리아는 해외 판매가 63.5%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3. 업체별 종합 성적

현대자동차: 총 33만 6,395대 판매(0.4%↑), 기아: 총 26만 3,950대 판매(0.8%↑), 한국GM: 총 2만 1,059대 판매(34.7%↑), KG모빌리티: 총 8,860대 판매(9.0%↑), 르노코리아: 총 6,457대 판매(23.6%↓)

4. 국내 베스트셀링카

8월 국내 판매 1위는 현대자동차 아반떼(7,655대)였습니다. 아반떼가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것은 무려 3년 11개월 만의 일입니다. 그 뒤를 이어 기아 쏘렌토(6,531대), 기아 카니발(6,031대), 기아 스포티지(5,755대), 현대자동차 포터(5,547대)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8월 성적은 단순히 판매량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해외 시장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라는 외부 변수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입니다. 현대차·기아가 굳건히 시장을 지키는 가운데, 한국GM은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 반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고, KG모빌리티 역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약진했지만 해외 부진으로 전체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아반떼의 부활입니다. 약 4년 만에 다시 국내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아반떼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한국 완성차 업계는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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