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방송사 시청점유율 최종 순위
2024년 대한민국 안방극장의 주도권은 과연 누가 쥐었을까요? OTT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전통적인 미디어 강자들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점유율 전쟁을 벌였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2026년 제3차 전체회의 발표 기준)가 공개한 '2024년도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채널과 변화하는 매체 환경의 현주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지상파의 견고한 리더십: KBS의 압도적 1위
지상파 방송 부문에서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저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총 285개 채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KBS는 20.862%라는 압도적인 시청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은 TV를 볼 때 KBS 채널을 선택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뒤를 이어 MBC 가 10.978%로 2위를 차지했으며, SBS가 7.550%를 기록하며 민영 방송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교육 전문 채널인 EBS는 1.859%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종편·보도 채널의 각축전: TV조선의 독주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부문에서는 시청자들의 뉴스 및 예능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TV조선은 7.441%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이 부문 정상에 올랐습니다.
나머지 주요 사업자들의 성적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JTBC : 6.145%, Channel A : 4.877%, MBN : 4.754%, YTN : 3.459%, 연합뉴스 TV : 3.285%
종편 채널들이 지상파인 SBS에 육박하거나 혹은 특정 시간대에서는 이를 추월하는 양상을 보이며 미디어 시장의 다변화를 증명했습니다.
콘텐츠 제국 CJ ENM과 위성방송의 입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위성방송 부문에서는 콘텐츠 파워가 곧 점유율로 직결되었습니다. CJ ENM은 tvN, Mnet 등 강력한 채널 라인업을 앞세워 11.092%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상파 2위인 MBC와 대등한 수준으로 유료 방송 콘텐츠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케이티스카이라이프는 3.68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매체교환율 0.48: 신문 영향력의 현주소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텔레비전과 일간신문의 영향력을 비교하는 '매체교환율'입니다. 2024년 기준 매체교환율은 0.48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텔레비전을 1로 보았을 때 신문의 영향력이 절반에 못 미치는 약 48%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합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통적인 인쇄 매체보다 영상 매체의 영향력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표로 재확인된 셈입니다.
이번 2024 시청점유율 결과는 지상파의 전통적인 강세 속에서도 종편과 CJ ENM 같은 대형 PP 사업자들이 시청 시간을 양분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166개 방송사업자, 285개 채널이라는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확인된 이 수치들은 향후 국내 미디어 광고 시장과 콘텐츠 제작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