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이동! 경기도 유입↑ 서울 인구↓

서울 및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지난해 인구 이동에서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다만, 서울은 만만찮은 집값으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도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 9,000명으로 2022년보다 2만 3,000명이 줄었습니다. 인구 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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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 9,000명으로 2022년보다 2만 3,000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이동자 수는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997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2006년 934만 명에서 2015년 776만 명으로 줄어들더니 2022년에는 610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시도별로 전출자와 전입자를 통해 순이동자 수를 추계했더니 경기도는 순이동자 수가 4만 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최다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인천 역시 3만 4,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외에는 충청남도가 순 이동자수가 1만 6,000명 늘었으며, 충청북도 4,000명, 세종시 2,000명 등으로 충청남북도 지역의 인구 유입이 늘었습니다.

다만,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 이들 5개 지자체만 이동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12개 지자체는 순이동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이 3만 1,000명 줄었으며, 경남 1만 6,000명, 부산 1만 1,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높은 집값과 고금리 등으로 인해 경기도나 인천 등지로 전출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한동안 젊은 층의 유입이 늘었던 제주는 지난해 2,0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