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한일강제합방 이후 13년간 해외로 이주한 조선인
1910년 한일강제합방 이후 나라를 잃은 조선인들이 해외로 이주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당시 해외로 이주한 조선인들은 일본의 강제 침탈로 인한 단속을 피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조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일보 1923년 5월 2일자 신문기록을 보면, 1910년 한일합방 이후 해외로 이주한 조선인은 25만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 조선인들의 총 인구가 1천800만 명 정도였으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셈입니다.
1922년 한 해 동안 조선사람 중에 북간도로 5천96명, 서간도로 1천710명, 기타 외국에 3천253명 등 1만여 명이 해외로 나갔다고 하네요.
지역적으로는 함경남북도와 경상도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의 이주가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