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팁으로 1천53억 원을?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에 대해 강요된 팁 문화는 없습니다. 이는 2013년에 개정된 식품위생법이 부가세와 봉사료를 포함한 총 가격을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80년대 팁 문화는 그렇지 않은데요. 동아일보 1983년 12월 21일 자 기사에 한국은행에서 팁 규모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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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한 해 동안 뿌려진 팁으로 1,053억 원, 팁을 받은 종업원 수는 총 2만 6,400명
술집이나 음식점, 여관이나 미용업소에 뿌려진 팁 규모가 1982년 한 해 동안 1,053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국민 총생산액의 0.2%였다고 합니다. 팁을 받은 종업원 수도 총 2만 6,400명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시 전국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 가운데 월급을 받지 않고 오로지 팁으로만 생활하는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월급을 받고 팁을 받는 규모까지 합하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