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국립도서관 대출 순위, 어떤 책이 많았을까?

책을 구하기 힘들었던 1948년에 인기 명소 중 하나는 바로 국립도서관이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하는 학생이나 지식인 층에서는 국립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조선일보 1948년 2월 28일 자 기사에 따르면 1948년 1월 한 달 동안 국립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한 인원은 총 2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열람자들은 주로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열람하는 도서는 문학과 어학이 가장 많았으나, 산업 경제 방면의 책자는 독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1위는 신문/잡지, 2위는 문학/어학, 3위는 의학/이학, 4위는 정치/법률, 5위는 지리/역사, 6위는 교육/사회, 7위는 철학/종교 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8위는 경제/통계였으며, 9위는 산업/예술 등이 하위권이었습니다.

국립도서관은 1923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도서관에서 광복 후 서고 열쇠를 받아 출발하여 1945년 10월 15일 국립도서관으로 개칭하여 재개관 합니다. 당시 28만 4천여 책의 장서가 있었다고 하네요. 1949년 5월 국립도서관직제가 공포되었으며, 1963년 지금의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