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이 덩덕쿵 소리에 날라가고 말았다?!

굿판

과거에는 각 마을마다 무당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다양한 이유로 굿판이 자주 열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굿'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부녀자들은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나서서 이를 금지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굿은 단순한 미신 행위가 아니라 '치성기도'라는 명분으로 경무국의 양해를 얻어 어느 정도 공인된 행사로 치러지며, 이는 결국 통계에까지 기록되게 됩니다.

조선일보 1925년 1월 20일 자 기사에 따르면, 무당들의 연합 조직인 숭신인조합(崇神人組合)에서 조사한 자료를 통해 1924년 한 해 동안 인천에서 총 358건의 굿판이 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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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칠백사십원이란 큰 돈이 덩덕쿵 소리에 날라가고 말았다'

총 지출액은 약 1만740원, 그때 당시 굿 한 번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0원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금액이 지출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당의 수입은 놀랄만한 금액이었다고 하네요. (사진 : 우리역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