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경성 부동산의 주인, 그들은 일본인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선조들의 삶은 참으로 고단하고 힘겨웠습니다. 당시 자료들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23년 11월 6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서울 땅의 2/3가 일본인의 소유였습니다. 그 시기 경성에는 조선인이 19만 4,235명, 일본인은 7만 3,349명이었습니다. 경성의 토지 중 상당 부분이 일본인의 소유였으며, 주택 또한 등급에 따라 우수한 것은 대부분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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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서울 부동산 2/3는 일본인 소유

당시 가옥세 부가세 총액은 12만 4,000원이었는데 이 중 조선인 2만 명이 낸 세금은 5만 3,000원에 불과했고, 반면에 약 4천 명의 일본인은 무려 7만 원을 납부했습니다. 또한, 자영업자의 경우를 보면 조선인 자영업자 6만 명이 낸 세금은 9만 원인데 비해 일본인 자영업자 5만 명이 낸 세금은 무려 23만 원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조선인 소유 법인의 소득액은 일본인 소유 법인의 소득액의 단지 1/9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사 제목이 '경제적으로 파산 상태인 경성의 조선인 시민'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잃고 고통받던 선조들의 아픔을 절감하게 됩니다. (사진 : 블로그 대니얼의 에너지충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