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경성 땅 절반 이상은 일본인과 외국인 소유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땅을 대거 매입해  우려를 자아낸 적이 있었죠. 1920년대 일제 수탈이 본격화되기 전 한일 강제합방 이후 일본인들은 조선 땅을 무더기로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사들였다고 합니다.

1923년 3월 4일자 동아일보 신문 기록에 따르면 경성의 전체 토지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일본인 등 외국인 소유였습니다.

당시 신문 기록을 보면 경성 전체 토지규모는 1,112정보였습니다. 1정보가 대략 3천평이므로 1,112정보는 330만 6천 평에 해당됩니다. 이중 조선인이 소유한 토지는 534정보(160만 평)로서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땅은 일본인 소유가 537정보(161만 평), 기타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39정보(12만 평)였다고 하네요.

당시 일본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내세워 조선의 토지를 강압적인 수단으로 병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서울특별시의 전체 평수는 1억 8,308만 평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