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과 비교한 청년들의 의식 변화는?
통계청에서 최근 사회조사로 살펴 본 청년들의 의식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 분류상 청년의 연령은 19~34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과 비교해 청년들의 의식은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우선 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0년 전에는 56.5%였지만 현재는 36.4%로 무려 20% P 이상 감소했습니다. 혼인하지 않은 동거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10년 전에는 61.8%였지만, 현재는 20% P 이상 늘어난 80.9%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은 크게 줄어든 반면에 ‘동거는 괜찮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셈입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18년 조사에는 46.4%였는데 현재는 53.5%로 무자녀 응답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획기적인 대책이 없으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는 해결이 요원해 보입니다. 다만 비혼 출산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10년 전 29.8%에서 현재는 10% P 늘어난 39.6%로 조사돼 ‘결혼하지 않더라도 자녀는 갖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이유가 있으면 이혼한다는 응답도 10년 전에는 13.1%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4.1%로 10% P 이상 늘어나 이혼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선호하는 직업에 대해 10년 전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요.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업 선택 기준은 수입을 따지는 게 가장 높았고 다음은 안정성, 적성/흥미, 근무 환경 순으로 조사돼 ‘연봉’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소위 워라벨에 대해 10년 전에는 29.1%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현재는 45.4%가 중요하다고 답변,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