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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시대, 노인의 서러움 1위는?
1982년 대한민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사회 변화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가 충돌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제라는 오랜 유산이 여전히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던 이 시기에 KBS는 60세 이상 노인 238명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의식 및 생활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는 당대 노인들이 겪었던 정서적 어려움, 선호하는 생활 양식, 그리고 가족 및 사회와의 관계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국 노년층의 복합적인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당시 KBS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982년 노인들의 의식과 생활의 주요 특징들을 알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중 노인들이 가장 서운했던 일에 대한 응답은 흥미롭습니다. 노인들이 가장 크게 서운함을 느꼈던 일은 '몸이 아픈 것을 알면서도 병원이나 약국에 데려가지 않을 때'였습니다. 무려 21.1%가 이 항목을 꼽았습니다. 이는 노년기의 가장 큰 관심사인 '건강'과 직결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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