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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202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OECD 평균보다 3년이 길고, 일본 다음으로 순위가 높습니다.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영양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인간의 수명은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8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인의 수명은 지금보다 절반도 못 미치는 단명 국가였습니다. 해방전인 1938년 당시 ‘경성 주민의 생명표’라는 통계가 발표됐는데요. 이 기록에 따르면 당시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32세~34세, 여자는 35세~37세였다고 합니다. 일본인에 비해 10년 짧고, 구미국가들에 비해 30여 년이 짧았다고 하네요. 특히 유아 사망률이 전 세계 1위라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출생 후 1년 내 사망한 유아가 20%에서 25%였다고 하니 지금 봐도 놀라운 숫자입니다. 결국 조기 사망과 30세 전후에 불과한 단명의 원인은 무엇보다 위생상태가 불량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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